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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식용 곤충 판매 계획, 소비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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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내년부터 슈퍼마켓 등에서 메뚜기, 귀뚜라미 등의 곤충이 식용으로 판매될 계획이지만 스위스인들은 아직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베른의 농업과학 및 식량 연구소(HAFL)가 스위스 국민 54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위스 연방 식품안전청이 내년부터 슈퍼마켓에서 귀뚜라미, 메뚜기, `밀웜'(meal worms) 등 세 종류 곤충의 식용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지만 조사 대상자대부분은 벌레를 먹는다는 생각에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AFL은 응답자들이 식용 곤충을 둘러싼 가격, 맛, 지속적 생산가능성,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지만 실제 자신이 직접 나서 곤충을 먹겠다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응답자의 16%는 호기심에 곤충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나 이 중 4분의 1은 한번 시도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답변했고,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은 그런 생각만으로도 역겹다고 답했다. HAFL 토마스 브루너 박사는 "견과류 맛이 나는 곤충이 미각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소비자들은 식용 곤충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식품안전청은 식용 곤충의 슈퍼마켓 등지에서의 판매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들 곤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밀웜으로 레몬 케이크나 버거 종류, 귀뚜라미로 한국의 동그랑땡과 비슷한 `리솔'(rissoles), 메뚜기를 소재로 한 초콜릿 비스킷 등이 있다. 유럽연합(EU)은 네덜란드나 벨기에 등에서 곤충을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식용 곤충을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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